임신25주차..다한증과 액취증,괴로운 이놈의 땀땀! 그리고 땀냄새 완화법~?

나 임산부. 이제 벌써 25주차!
음.

난 원래 땀이 많았다..다한증이라고 하죠?
어릴때부터..겨드랑이! 이 저주받은 겨두랭이..
참고로 겨드랑이 레이저 제모하니까
이제 털 안난다. 짱좋아. 한 세가닥 남.

아무튼 그래도 땀냄새는 난다.
땀냄새가 나는 액취증과
물귀지가 같이 오는경우가 많다던데
내가 바로 그 경우였다ㅠ.ㅠ

어릴땐 땀이고 냄새고 심하지 않았는데
중고등학생때 살찌고 나니 심해진듯?

그리고 신기하게도 어쩔땐 땀이 조금만 나도 냄새가 심하고
어쩔땐 땀이 아무리 나도 냄새 전혀 안남.
내 몸으로 실험해본 결과 이것은 식습관 문제인거 같다..

아무튼....
내가 스스로 냄새를 느끼고 나니 더욱 스트레스..
그러다 드리클로를 알게 되었고 이것은 신세계!

땀,냄새걱정 없이 살다가 임산부가 되었고..
드리클로를 못쓰니까 두둥. 고민.

참고로 임신을 하면 더 심해진다고 한다.
진작 수술이라도 할걸 하는 후회를 이제야 함ㅋ

약국가서 약사선생님께 여쭤봤더니
혹시 모르니까 제품사용하지 말라 하셔서
그냥 안쓰기로 함.

신랑은 냄새 안난다고 걱정말라했지만
내가 느끼는건 달랐다.
그리고 냄새에 더 예민한건 나니까.ㅠ

여러 방법을 써봄~~

1. 가장 중요한 식습관.
체질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채소를 많이 먹고
단백질을 적게 먹으면 땀냄새가 안남.

근데 계란,고등어,고기,가공육 같은거 먹으면 땀냄새 남ㅋㅋ
근데 임산부는 다 골고루 먹어야 하니까~~
 일단 가리지 말고 골고루 먹읍시다.


2. 이니스프리에서 데오스틱을 사봄.
이니스프리에서 산 이유는 그냥 간 김에~~~
처음엔 써볼만 했지만 갈수록 내성생긴듯?
외출시 가지고 다니면서 어쩔수 없을때만 쓰는걸 추천!


3. 식초+물
샤워하고 겨에 식초물을 발라줬다.
그 결과? 처음엔 식초물 냄새가 좀 나긴 했지만
마르고 나서 냄새 안나고 땀도 잘 안남.
근데 요것도 하다보니 오래가진 않는듯~
그리고 식초냄새도 은근 신경이 쓰인다능ㅋㅋ

4. 여태 가장 효과가 좋았던 레몬즙!
집에 레몬은 없는데 예전에 사두었던 레몬즙이 있다. 마트에 파는거~~
물에 레몬즙 조금 섞어서 발라주고 말림.
냄새도 안나고 땀도 잘 안남! 효과굿.
베이킹소다 섞어도 좋다고 한다.


나는 외출시 샤워하고 레몬즙 바르고
혹시 몰라서 데오스틱 가지고 다니는데
레몬즙 바른 후 부터는 밖에서 데오스틱 써본적이 없다~(아직까진)

땀이 조금 날때도 있지만 냄새는 안나던~!ㅎ 나름 약간이라도 삶의 질 향상..


다른 분들한테도 효과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땀 많이 나는데 약이나 수술 못하는 분들은
레몬즙 발라보시는거 살짝 권유해봅니당...

임산부들과 땀많인들 화이팅.